신비체험 내가 겪은 첫번째 유체이탈과 산왕대신과의 만남

이 글은 Fiction입니다.
그날 밤, 이상한 일이 시작됐다
솔직히 말하면, 그날 밤은 그냥 평범하게 잠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이 잘 안 감기더라고요. 뒤척이다 보니 잠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아주 애매한 상태가 됐습니다. 몸은 묶인 것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는데, 이상하게 가볍고 둥실둥실한 느낌이 들었죠.
그러다 순간, 제 시야 아래에 ‘누워 있는 제 몸’ 이 보였습니다. “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언가에 빨려 들어가듯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1.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다
그 감각은 마치 제가 스스로 걷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이 제 등을 밀어서 끌고 가는 것 같았어요. 목적지도 모른 채 하늘을 가로질러 이동하더니, 어느 순간 커다란 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발은 땅에 닿아 있었지만, 몸은 너무 가벼워서 공중을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왜 내가 여기 있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 더 강하게 드는 건 설명할 수 없는 호기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산 꼭대기로 향했죠.
2. 산왕대신과의 조우
정상 근처에 도착하자, 거기엔 정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공중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고, 온몸에서는 눈부신 빛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고 있었어요. 그 빛은 영화 속에서 우주선이 광속으로 달릴 때 창밖으로 보이는 직선 형태의 빛줄기와 비슷했죠.
그분 옆에는 어린 동자들이 서 있었는데, 모두 제게 어떤 경계심도 없이 부드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 할아버지의 미소는… 뭐랄까요,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 깊숙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신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3. 다시 육체로 돌아오다
그렇게 얼마간 그 자리에 서서 그분을 바라보던 순간, 갑자기 처음 유체이탈을 했을 때처럼 제 영혼이 강하게 끌려갔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는 천장이 있었고 아침 햇빛이 방 안을 비추고 있었어요.
몸은 멀쩡했지만,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복잡했습니다.
‘방금 그건 꿈이었나? 진짜로 내 영혼이 몸을 떠난 걸까? 그 할아버지와 동자들은 누구였지?’
이렇게 제 신비체험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4. 도사님의 해석
그날의 일을 혼자 곱씹기엔 너무 생생했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한 도사님께 이 신비체험 이야기를 털어놓았죠.
이야기를 다 들은 도사님은 잠시 생각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건 산왕대신을 뵌 거다. 보통 사람은 평생 한 번도 보기 힘든데, 너는 신기하게도 그분과 연결이 된 거다.”
그분 말씀에 따르면, 산왕대신은 산의 기운과 영혼을 다스리는 아주 높은 신령님이라고 합니다. 무속인들조차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데, 도사님도 제 경우는 처음 본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신을 받아야 했다면 내가 신내림을 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그리고 덧붙이시길, “너는 신을 받고 무당이 되는 길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 다른 영적 경험을 하는 사람”이라 하셨죠.
5. 풀리지 않았던 질문
그 말을 듣고 나니 조금은 설명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엔 의문이 남았습니다.
‘왜 하필 나였을까? 그분이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런 경험은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분명히 그날, 내 두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6. 마무리
이 경험이 저에게 준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아는 세상 말고도 다른 차원이 존재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차원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