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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무상(無常)의 강을 건너며

by 내면치유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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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 천어

 

모든 것은 잠시 머물다 흩어지고,
흩어진 것은 다시 모였다 사라진다.
그 무엇도 고정된 실체가 없으니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치려 하겠는가.

 

우리는 태어남과 함께 형상을 얻지만,
그 형상은 단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변해간다.

형상을 이루던 에너지가 하나둘 다하면
그 모든 것은 흩어져 사라진다.

 

그 사이, 수없이 많은 또 다른 형상들이 나타나고
다시 사라짐을 반복하며,
그 흐름 속에는 셀 수 없는 고통과 번민이 뒤따른다.
그래 봐야 결국 모든 것은 사라진다.
남는 것은 오직 변화와 무상의 진실뿐이다.

 

죽음을 마주한 자들은 종종 말한다.
“왜 그땐 그렇게 살았을까…”
그러나 후회한들 무엇하랴,
이미 죽음의 뒤안길에 접어든 것을.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형성되었다 흩어지는 실체 없는
욕심과 욕망을 쫓지 말라.
그것은 잠시 눈을 현혹시키는 그림자일 뿐.

 

대신, 본연의 형상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내 안에 있었으나
세월 속에 잊어버린,
흔들리지 않는 그 자리를.

 

그 형상을 찾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가장 큰 보물을 품게 된다.
그 보물은 사라지지 않고,
죽음조차 가져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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