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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개인기록)

지배가 아닌 협력

by 내면치유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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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 천어 천문

 

바쁜 일정으로 3주간 달리기를 쉬었습니다. 오늘은 걷기부터 시작해 8분 30초 페이스의 천천한 조깅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7km 고비를 넘겨 10km를 마무리했습니다. 몸은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돌봄의 대상, 마음은 통제가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1) 쉬었더니 알게 된 것들

운동은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과 감각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걷기 → 빠르게 걷기 → 8'30"/km 조깅으로 단계적으로 올렸습니다. 호흡과 심박, 보폭·케이던스를 의식적으로 점검하며 “오늘의 몸”과 대화하듯 리듬을 찾았습니다.

2)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

몸은 특정 조건과 환경이 겹치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감기 몸살이 오기도 하고, 어느 부위가 이유 없이 아프기도 합니다. 내가 “아프라”고 명령한 적은 없지만, 육체는 생‧노‧병‧사의 흐름 속에 놓여 있고 그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성실한 돌봄으로 ‘조금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3) 마음과의 협력: 간섭을 줄이고 관찰을 늘리기

마음은 내 뜻에 더 잘 반응하지만, 억지로 지배하려 들수록 오히려 요동칩니다. 저는 평소에 예의주시(관찰)하고, 반응이 올라올 때 조절할 힘을 기르려 합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의 ‘주인’이라기보다 협력자에 가깝습니다. 흐름에 불필요한 간섭을 줄일 때 마음의 평안이 커집니다.

4) 마치며

잠시 방심하면 몸과 마음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작은 노력의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기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몸은 돌봄의 대상, 마음은 동행의 대상—이 태도로 한 걸음씩 쌓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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